대 회 명 : 2007년 아이언맨제펜
참가종목 : 아이언맨(일본 나가사키 고토시 )
참가거리 : Swim-3.8km, Bike-180km, Run-42.195km
대회기간 : 2007년 6월 12일 ~ 6월 19일
경 기 일 : 2007년 6월 17일
전체 참가자 : 800여명(완주율 90%)
국내 참가자 : 20명, 및
대구시체육회(아이언스타) : 박병훈
개인 기록
(배번) (순위) (이름) (swim) (bike) (run) (최종기록)
1 종합우승 박병훈 1:00:21 4:45:13 3:01:19 8: 46:32
한국최고기록 수립 –종전 8시간 49분 20초-독일 로스체린지 대회, 2006년
대회 일정
미야코지마 스토롱맨대회보다는 많은 양의 훈련을 소화시키지 못했다. 가르치는 선수를 대회 등으로 훈련등이 모자랐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 대회 전 사이클 시합, 마라톤 시합등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미야코지마대회 후 아이언맨제펜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었다. 그러나 내심 걱정이 된다. 하지만 너무 우승하고 싶다. 어떠한 상황이 벌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회를 임할 것이다.
6월 12일(화)
아침 5시에 공항 가는 리무진에 짐을 실고 공항에 도착하여 대한한공 카운터로 가서 짐을 부치고 나니 약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이리저리 아이쇼핑을 하면서 있다가 8시 비행기로 인천에서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홈스테이하는 기타가와상 집에 선물할 김과 진로소주가 든 박스가 무엇이냐고 물어 김과 소주라고 하니 소주는 세금을 내야한다고 한다. 500엔을 세금으로 내고 공항에서 나와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환승차를 이용해 국내청사로 와서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치려고 하니 하드케이스는 실을 수 없다고 택배로 보내라고 한다. 다음날 오후 6시 정도에 도착한다고 하면서,,,, 내일 훈련해야한다고 사정을 해보았지만 않된다고 한다. 어쩔 수없이 2터미널에서 1터미널로 가서 택배비 2000엔과 함께 택배를 보내고 나서 다시 2터미널로 와서 국수로 요기를 채우고 후쿠에 행 프로펠러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프로펠러 비행기여서 그런지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40여분 정도의 비행시간으로 후쿠에 섬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나오니 기타가와상이 반갑게 맞아준다. 골프장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와서 여장을 풀고 아내인 지오상과 함께 약간의 애기를 나누고 있다가 2006년도 미야코지마 DVD를 보여주면서 미야코지마 애기를 나누며 있다가 기타가와상이 대회사무국일들이 많아서 일하러 간다고 해서 나 역시 아침 일찍 서둘르다 보니 피곤해서 약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수면을 취했는데도 너무 피곤하다. 훈련을 하려고 하니 사이클 하드 케이스에 신발이 있고 사이클도 있어서 훈련을 포기 해야만 했다.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를 했는데.. 기타가와의 부인 친구들과 이곳 후쿠에섬에서 철인을 하는 분들이 참석을 해주었는데.. 모두가 내가 어떻게 훈련하는지가 최대의 관심사처럼 한 사람 한사람 올때마다 훈련량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10시에 환영파티를 그만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6월 13일(수)
5시 30분에 일어나 훈련 준비하고 스트레칭을 하니 6시 10분이다.
신발이 없어 평상시 싣고 다니는 신발로 뛸 수 밖에 없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런 코스까지가 3km정도이고 한바퀴를 돌면 약 30km정도의 뛸 것 같다. 처음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 약간 힘들었지만 이내 괞찮아 진다. 약 2시간 15분 정도가 걸린다. 달리기 훈련 후 아침식사를 하고 약 20분 정도 수면을 취한다음 수영장으로 수영 훈련하기 위해 출발했는데.. 지오상이 빌려준 차로 정속 주행하니 약 20분정도가 걸려 토미에부근에 있는 수영장에 도착해서 수영장비 300엔과 수영모 50엔을 지불하고 수영 훈련 3km를 하고 나니 옆 레인에서 강습받던 아줌마들이 아이언맨이냐고 물어온다. 한국선수고 번호가 1번이라고 하니 꼭 우승하라고 한다. 간바테네 라는 격려의 말을 들으며 수영장을 나와 매년 가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가니 여전히 받겨 준다. 사진도 찍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2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음 할 일이 없어 tv를 시청하다가 일본어 공부하다가 왔다 갔다 해보지만 시간이 잘 가지 않는다. 7시 정도에 대회본부로 가서 사이클을 찾고 집으로와서 밥을 먹고 사이클 바퀴 때문에 한국에 연락해서 일본 스폰서 전화번호를 알아서 앞바퀴를 찾아오니 10시가 다 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구찌가 맞질 않아 어쩔 수 없이 오후에 사이클을 타야만 할 것 같다. 빨리 접고 오전에 수영하고 오후에 사이클 훈련을 해야 한다.
6월 14일(목)
오랜만에 7시 30분까지 수면을 취해본다. 아침 식사 후 다시 약간의 수면을 취한 다음 9시 30분에 수영장으로 출발, 4000m의 거리를 수영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바로 후쿠에타운으로 와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스지모토상이 묶는 호텔로 찾아가니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스지모토상이 도착한다. 바로 앞바퀴 휠을 수리한 다음 숙소로 돌아와 라이딩 준비를 하고 나서니 오후 1시 30분이다. 약 30km 정도 타니 김형식 지오사이클 사장님과 한석주 선수가 라이딩을 하면서 온다.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누고 사이클 코스를 점검해본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하면서 바람의 세기와 코스를 숙지한다. 두바퀴를 돌고 나서 선수 등록 장소로 곧장 가서 선수등록을 하고 통역 때문에 온 한국유학생들과 잠깐 애기를 나눈 다음 숙소로 돌아와 5km 죠깅을 실시하고 나니 기타가와상과 유학생들이 집에 와 있다. 기타가와상이 물품백에 파워젤과 파워바를 가득 가지고 와서 준다. 지난해에도 가득 담아오더니 올해도 챙겨준다. 고맙게 쉬리… 기타가와상,유학생들과 저녁식사 후 미야코지마 DVD를 같이 보고나서는 잠자리에 든다.
6월 15일(금)
수영 훈련을 하기 위해 6시 20분에 일어나 수영코스가 있는 토미에해변으로 30분에 출발하여 6시 50분쯤 도착해서 수영복과 슈트를 갈아입고 약간의 체조를 한다음 약 1.5km 수영 실시…
파도가 심하다. 앞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심하게 파도가 요동을 친다. 시합 당일에도 같은 파도가 칠텐데.. 걱정이다.
수영 끝나고 집으로와 아침 식사를 하고 약간의 수면을 취한 다음 유니폼을 찾으러 대회 본부로 가서 물건을 찾아 확인해보니 다른 물품들이 있는데 시합 유니폼만 없다. 펄이즈미 일본 본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유니폼이 없어서 보내지 못했단다. 메일로 보냈다고 하는데 그런 메일은 받아보지 못했는데.. 지난 1월부터 줄기차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는데. 이 모양이다. 급하게 엑스포에 있는 유니폼을 대체 하기로 하고 카이로 프라틱을 받고 나니 한국분들이 와 계서서 제주에 이윤재 철인님과 구미 곽종환 회장님 일행 2분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휴식을 취한 다음 3시에 기자회견이 있어서 다시 대회 본부로 가서 기자회견을 같고 경기 설명회를 듣고 엑스포를 구경한 다음 카보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한 다음 프로선수들 소개가 있어 강단에 섰는데. 올해는 통역까지 따라 올라와서 인터뷰를 길게 하고 내려왔다. 지난해에는 멀뚱멀뚱 거리다 그냥 내려왔는데.. 올해는 통역해주는 유학생까지 같이 올라가는 배려까지 해준다. 역시 운동은 잘 하고 봐야 할 것 같다. 미야코지마 스토롱맨 대회 2연패가 크긴 큰가 보다. 카보파티를 마치고 한국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일본 만화 영화 천공의 성을 보고 잠자리에 든다.
6월 17일(토)
6시 20분에 일어나 토미에 해변으로 이동해 수영 1km정도 수영을 하고 돌아와 아침 식사 후 사이클 50km가볍게 페달링 위주로 2시간 정도 훈련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1시에 바이클 검차와 나가사키 TV와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어떻게 운동하고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등을 물어온다. 인터뷰가 끝나고나서 집으로 들어와서 수면을 취한다음 약 4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장어요리로 저녁을 먹고 10시에 잠자리에 듬
6월 18일(일-경기일)
5시에 자명종을 맞춰놓고 잤는데..너무 많은 꿈을 꾸고 일어났다. 꿈을 꾸지 말아야 하는데 ..
세면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5시 30분에 토미에 해변으로 출발하여 5시 50분 도착
바디넘버링을 하고 스페셜 푸드백을 맞기고 사이클로 가서 먹을 것과 사이클 점검 및 타이어 공기, 음료수를 채우고(ccd와 산소물 옥시샷 혼합음료) 물통케이스에 꽂고나니 6시 10분 정도가 되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죠깅을 실시하여 워밍업을 하고 6시 30분에 슈트를 갈아입으니 6시 40분이다. 해변으로 가서 약 500m 정도 워밍업을 하고 6시 55분에 200m 정도 워밍업을 하면서 스타트 지점으로 이동해서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 수영 -
해변으로 가서 약 500m 정도 워밍업을 하고 6시 55분에 200m 정도 워밍업을 하면서 스타트 지점으로 이동해서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올해는 스타트 신호가 총소리가 아니라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무를 들어올리면서 스타트를 실시하였다
일본선수인 싱고, 시바타선수와 같이 가고 있는데. 한석주선수가 옆으로 온다. 잘 하고 있네 생각하고 있는데 앞으로 가더니 시바타선수와 계속해서 몸싸움을 하면서 수영을 실시한다. 힘들텐데….
한바퀴를 돌고 백사장을 뛰면서 시간을 확인하니 28분이다. 한시간 걸리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너무 덥다는 생각과 가슴이 답답하다. 그냥 이렇게 수영 드레프팅을 하면서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뒤에 붙어서 가본다. 수영이 끝나고 백사장을 뛰면서 기록 체크하니 1시간 20초 정도다.
지난해 보다 1분여가 빠르다.
- 사이클 -
빠르게 거치대로 뛰어가서 스파이크를 싣고 뛰어가면서 헬멧과 고글을 쓴다. 사이클에 올라 힘찬 페달링을 기대했지만 몸이 영 어색하다.
에스토니아 선수가 쫒아오더니 언덕에서 이내 처진다.
약 20km지점에서 선두와 9분 차이라고 한다.
기록이 줄지 않았네..라고 생각하면서 한 명 한 명 추월을 해나가는데 약 60km 지점에서도 선두와 9분이라고 한다. 이상하네..생각하고 마쓰마루 선수가 왜 잡히질 않지 ? 라고 생각하는데 약 70km 지점 반환점을 돌기 위해 가는데 선두가 오고 있다. 앗 그런데 마쓰마루 선수다. 쓰쳐지나간 자리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계속가는데 2진 그룹이 5명이 타고 있다. 시간 체크 후 턴 해서 그 지점을 가니 2진과는 4분 마쓰마루선수와는 9분 정도 차이가 난다. 몸 상태가 않좋다. 기분도 영 별로다
별 생각을 다 하면서 한바퀴 랩을 돌면서는 2진을 잡겠다 생각하고 경기를 계속 임해본다. 한바퀴 랩 을 도니 전방에 2진이 보인다. 터널을 지나는데 선두와 8분차이라고 한다. 조금 줄였네..라는 생각과 2진을 따라 잡아야지 하면서 속력을 내본다. 이때부터 몸이 뜻대로 움직여진다. 약 130km 정도 지점에서 2진을 지나간다. 2명의 선수만이 따라 붙고 가와하라,니시우찌, 또 한명의 선수는 떨어져 나간다.
계속해서 속력을 내보니 죽으라고 쫒아온다. 언덕 구간에서 한 명의 선수를 따돌리고 나서 이케가타선수와 같이 시각적 드레프팅을 하면서 경기를 하는데..160km 지점에서 선두와 몇 분 차이랴고 물으니 3분 차이라고 한다. 괜찮은 시간이다 생각하면서 이케가타 선수와 사이클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다행히 마지막 50km 지점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8분에서 3분으로 줄이고 3위 그룹과는 10분 차이를 벌였다. 이 날 경기 중 사이클 50km 가 제일 컨디션이 좋았던 구간이었던 같다.
시간을 보니 사이클만 탄 시간이 4시간 40분 정도다(평속 39km 정도)
8시간 30분대로 들어오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런은 2시간 50분 정도 생각을 하면서,,,,전체 사이클 기록이 수영과 사이클 바꿈터기록까지 4시간 45분 정도다.
마라톤 –
바로 뛰어나가면서 일본 제품의 아미노산젤을 마시고 이케가타 선수를 따라 간다. 가볍게 잘 나간다. 1km 랩이 3분 30초 나온다. 너무 빠르다 싶어 약간 속력을 줄이면서 옥시샷을 한 모금 삼킨다. 5km 지점을 가니 선두인 마쓰마루 선수가 보인다. 저 멀리서 턴을 하는 것이 보이고 이내 보급소에 들려 물을 뿌리고 다시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별로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5km 랩을 측정하니 19분 30초다. 괜찮다.
계속해서 10km 지점에서 5km 랩은 20분 30초가 나온다.
다시 옥시샷 한모금을 마신다. 이 날 10km 마다 계속 옥시샷을 한 모금씩 마셨다.
200m 정도 앞에 마쓰마루 선수가 보인다. 12km 지점에서 마쓰마루선수를 지나간다. 왠일인지 떨어지지 않고 따라온다. 약 1km 4분 페이스로 달리고 있는데도 따라 온다. 오버페이스인데.. 무리가 올텐데 라는 생각을 가지는데 10km 정도 같이 뛰다가 보급소에서 물보급을 하지 않고 쭉 속력을 내보니 그제서야 떨어진다. 2km 정도 계속 스피드를 내어보니 포기 한 것 같다. 더 이상의 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문제는 지금 부터다 다리가 떨어지지가 않는다. 쥐가 올 것 같은 느낌이다. 22km 에서 30km 구간에서 모든 시간을 잡아버린다. 5km 랩타임이 23~24분이 넘어간다. 마쓰마루선수보다 가와하라 선수가 더 신경이 쓰인다. 이 대회에서 2시간 44분까지 뛰었던 선수다. 2위와의 거리를 확인하려는데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30km 지점에서 약 5~8분 정도 차이라고 한다. 다시 30km 지점에서부터 힘을 내어본다 다시 5km 랩이 21분정도가 나온다. 35km 지점에서 우승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35km 지점에서 이제 5km 남았다고 생각하면서 달려본다. 많이 힘들다. 이 구간이 런 구간 중 제일 힘든 구간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이어지는 구간이다. 다소 페이스는 늦춰졌지만 괜찮은 페이스다. 40km 지점을 통과하고 마지막 1km 지점이 제일 힘들어진다. 1km가 10km 처럼 느껴진다. 주민들의 환호를 들으며 마지막 성 입구를 진입하니 모든 힘이 빠진다. 거의 걷다시피 들어간다. 마지막 피니쉬지점인 고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니 없던 힘이 다시 솟아난다. 드디어 고대하던 우승 골인 순간이다. 벅차오른다. 그 동안 힘들었던 순간들은 사라지고 오직 기쁨만이 나를 반겨준다.
천천히 응원단과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들어오는데 홈스테이한 기타가와상 아들과 딸이 같이 달린다. 손 잡고 달리고 싶지만 참는다. 천천히 걸어들어오면서 힘껏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입이 그냥 벌어진다.
이 순간의 기쁨이란 ?
철인을 하는 분들이라면 알것이다. 무슨 표현이 필요하겠는가 ?
특히 프로선수로서 제일 먼저 들어오는 피니쉬 순간 …. 환희, 응원단들의 환호, 감격,
지난해에는 아들 민제와 같이 골인했는데… 아들이 보고싶다
그 토록 갈망하던 순간이다.
대회장인 고토시장으로 완주메달과 타올을 받고 다시 피니쉬 지점으로 나가 우승 세레모니와 간단하게 인터뷰를 한다.
너무 행복하다. 드디어 그토록 소망하던 아이언맨 우승자가 되었다. 너무 기쁘다. 한국 철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내와 두 아들 민제, 성제가 너무 보고싶다.
인터뷰를 끝내고 들어와 기자들과의 인터뷰와 TV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간단하게 맛사지를 받고 샤워를 한 다음 숙소로 돌아와 호주에 있는 가족들과 통화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바꿈터로 가서 사이클을 찾고 대회장으로 가서 피니쉬 지점에서 다른 한국팀 일행들과의 해후로 완주 축하를 해주고 우승 축하를 받았다. 처음으로 피니쉬 시간까지 있으면서 아이언맨제펜 피니셔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마지막 15분 정도에는 피니쉬 라인으로 나가 춤까지 추며 대회를 즐겼다. 다행히 한국팀은 전원 무사히 완주하고 특히 순천의 서동원 철인은 마지막 30초를 남기고 피니쉬를 해서 마지막 주자는 아니었지만 처음과 마지막까지 한국인이 장식을 했다.
한국팀과 헤어져 들어와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면서 대회날을 마무리 짓는다.
6월 18일(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기쁨이 아니라 육체적 고통으로
근육이나 뼈는 괜찮은데.. 호흡과 왠지 모를 정신적 고통이라 해야할까 ?
항상 시합 끝나는 그 날 몸 상태는 똑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6시에 기상해 사이클로 30km 정도 회복 라이딩을 실시하였다. 라이딩을 하면서 꿈인가 생시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아침 식사를 하고 90분 정도 잠을 자고 점심을 먹기 위해 통역해주는 한국 유학생들과 함께 자주가는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는데 싸인을 6장이나 해주었다. 사진과 함께
역시 우승은 좋은 것이다. 약 1시간 정도 쇼핑을 하고 3시에 인텨뷰를 하기 위해 대회 본부로 가서 인터뷰를 한다. 대회전 인터뷰때나 다른 것이 없이 초청받은 선수가 똑같다.
간단하게 레이스 운영등과 지금 기분등에 대해 대답하고 다음 대회 준비와 포부를 애기하고 기자회견을 마치고 아워드 파티장으로 이동해서 사진을 3장에 3500엔주고 찾으니 선심쓰는 척하면서 나머지 사진을 공짜로 준다나 …. 공짜로 줄거면 돈을 받지 말아야지 돈은 다 받고 나머지 사진을 그냥 준다고 하니 좀 이상하다.
한국팀들과 같이 같은 상에서 식사를 나누고 시상식을 하면서 에이지 그룹 시상이 끝나고 나서 여자 프로 시상식을 마치고 남자 시상식을 했다.
5위안에 한국선수가 2명이다. 5위를 한 한석주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묵묵히 열심히 훈련하더니 9시간 4분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5위에 들었다. 본인 최고 기록이다.
앞으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다.
2등까지 단상에 올라가고 마지막으로 나의 이름이 불려진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손을 흔들어 본다. 상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이어서 스피치 시간이다.
미리 적어간 쪽지를 편다.
다음은 스피치 내용이다.
드디어 가장 원하던 자리에 서서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나 한국으로도 가장 뜻 깊은 날이 될것 같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한국, 일본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대회 운영관계자분들과 고생하신 발레티어 여러분들, 그리고 고토 시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쁜 것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민제, 성제가 많은 힘이 되어주었는데 이렇게 우승소식을 전해 줄 수 있어 무척 기쁘다. 대회가 끝나고 아내와 큰 아들 민제와 통화를 했는데.. 민제가 아빠가 자랑스럽다. 근데 아빠 힘들어요, 목소리가 많이 힘드어 보인다. 아빠 몸조리 잘 하세요,, 라는 소리를 들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눈물이 나와 혼났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축하 메세지를 보내주고 있다.
아이언맨 대회 우승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소중하지만 한국 아이언맨들에게도 아주 소중한 것이다.
많은 한국의 철인들이 내 일 처럼 기뻐해주고 있다.
나는 아이언맨을 정직한 운동이라 생각한다.
30살의 나이에 이 운동을 시작해서 5년만에 우승을 했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아이언맨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한 결과가 오늘 이 자리에 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 간절한 소망이 있다.
굵직한 아이언맨대회 스폰서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겨서 하와이 아이언맨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한국의 사정으로 하와이와 같은날 전국체전이 있었서 3년째 하와이 출전 티켓을 획득하고도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제일 아쉽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이나 일본에서 아이언맨대회를 좀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스폰서가 생기는 것이 소망이다.
다음 목표는 아이언맨코리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좋은 기록과 성적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스폰서인. 펄이즈미,미즈노,CCD(지오사이클),옥시샷,프로사이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홈스테이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기타가와, 지오상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감사합니다.
아워드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일본인 다나카상이 초대로 한석주 선수와 지오사이클 김형식 사장님과 2위를 한 가와하라 선수 3명의 일본철인들과 약간의 맥주를 마시며 대회 애기를 나누다가 11시에 집으로 와서 기타가와상 부부와 유학생들과 2시까지 대회 뒤 애기를 나누며 있다가 대회를 마무리 할 수가 있었다.
아이언맨제펜 대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대구시철인3종 연맹 회장님이신 이종도회장님과 연맹 관계자분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분들, 함께 한 한국 선수여러분, 한국에서 응원해준 철인님들과 아이언스타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응원해주시고 기쁨을 함께한 2007년 아이언맨제펜 한국참가자들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스폰서인, 미즈노 코리아, 펄이즈미, 옥시샷(산소물), CCD, 프로사이클, 폴라, 오클리,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메시지로 응원과 많은 격려,, 축하를 해주신 한국 철인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